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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수녀들 다시보기

  • 작성자 사진: 다다티비
    다다티비
  • 3월 4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3월 11일

다다티비에 검은수녀들을 검색해보세요!



2025년 1월 24일 개봉한 검은 수녀들은 2015년 영화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이자 후속작으로, 기존 작품의 세계관을 확장하며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이번 작품은 한국 오컬트 영화로서의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서사를 강조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줄거리와 연출

이 영화는 구마 의식을 둘러싼 긴박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유니아’ 수녀(송혜교)는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 ‘희준’(문우진)을 구하기 위해 교회의 원칙을 깨고 직접 구마 의식을 시도한다. 하지만 정신의학을 믿는 ‘바오로 신부’(이진욱)와 갈등을 빚으며 현실적 해결책과 신앙적 신념 사이에서 고민한다. 그런 가운데, 죽은 자를 볼 수 있는 ‘미카엘라’ 수녀(전여빈)와 협력하며 더욱 위험한 구마 의식에 뛰어든다.

연출은 전작 검은 사제들과는 결이 다르다. 긴장감 넘치는 공포 연출보다는 여성 캐릭터들이 주체적으로 악령과 싸우는 과정에 집중한다. 특히, 기존 오컬트 영화가 남성 중심적인 내러티브를 따랐던 것과 달리, 검은 수녀들은 여성들의 연대를 강조하며 기존 장르의 틀을 깬다.

배우들의 열연

  • 송혜교(유니아 수녀): 기존 작품에서 보기 힘들었던 강한 카리스마와 거친 말투로, 신념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인물을 연기한다. 특히, 구마 의식 장면에서 감정의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 전여빈(미카엘라 수녀): 신앙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특유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인다.

  • 이진욱(바오로 신부): 신앙보다 의학적 접근을 중시하는 인물로, 영화 내 갈등 요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두 주연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전형적인 오컬트 장르의 구도를 새롭게 만든다.

장점과 아쉬운 점

장점

  • 여성 캐릭터들의 강한 서사와 연대감

  • 기존 오컬트 영화와 차별화된 연출

  • 송혜교와 전여빈의 연기력

아쉬운 점

  • 전작 검은 사제들의 긴장감 넘치는 구마 의식에 비해 클라이맥스의 긴장감이 덜하다.

  • 신앙과 과학의 대립을 심도 있게 다루지만, 일부 캐릭터의 서사가 부족해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총평

검은 수녀들은 한국형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도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니라 여성 캐릭터 중심의 강한 드라마와 연대를 다루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기존 오컬트 장르의 전형적인 공포 요소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지만, 새로운 시도를 높이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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